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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약정이 끝났다는 문자를 받으면 대체로 이렇게 됩니다.
“아, 끝났구나.” 그리고 아무것도 안 합니다. 인터넷은 계속 잘 되고, 요금도 비슷하게 빠져나가니까요. 그러다 반년쯤 지나서 옆집이 갈아타면서 현금 40만 원을 받았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검색해보면 글이 쏟아집니다. 제목은 대체로 비슷합니다. “47만 원 받는 법”, “사은품 최대로 받기”.
그런데 그 글들이 거의 다루지 않는 게 두 가지 있습니다. 그 사은품이 실제로 월 얼마짜리인지, 그리고 1년 안에 해지하면 토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넷 약정 만료 앞에서 필요한 건 사은품 금액이 아니라 나눗셈 한 번입니다.
- 약정이 끝나도 요금이 자동으로 내려가지 않습니다. 가만히 두면 할인만 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 판단 기준은 하나입니다. 사은품 ÷ 약정 개월수. 이 금액보다 재약정 할인이 크면 재약정입니다.
- 사은품은 12개월 이내 해지 시 반환 대상입니다. 1년 안에 이사 가능성이 있다면 계산이 달라집니다.
🔴 약정이 끝나도 자동으로 싸지지 않습니다
인터넷 약정 만료를 두고 가장 흔한 오해부터 짚겠습니다. “약정이 끝났으니 이제 묶인 게 없고, 요금도 좀 내려가겠지.”
반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내는 요금은 대개 정가에서 약정 할인을 뺀 금액인데, 약정이 끝나면 그 할인이 사라집니다.
약정 기간 중 정가 - 약정할인 = 실제 납부액
약정 만료 후 정가 = 실제 납부액 ← 오를 수 있음
물론 통신사와 상품에 따라 다릅니다. 만료 후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고, 별도 안내 없이 무약정 요금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청구서나 앱에서 이번 달 실제 납부액과 약정 할인 항목을 확인하세요.
할인 항목이 0원으로 바뀌어 있다면 이미 만료된 상태이고, 지금 내는 금액이 정가입니다. 이 숫자가 있어야 뒤의 계산이 됩니다.
사은품 40만 원의 진짜 가치 — 36으로 나눠보세요
여기가 이 글의 핵심입니다.
사은품 40만 원은 한 번에 들어오는 돈이라 커 보입니다. 그런데 그 대가로 3년을 묶입니다. 그러니 같은 단위로 바꿔서 비교해야 합니다.
손익분기 월 할인액 = 사은품 ÷ 약정 개월수
사은품 40만원 · 3년(36개월) 400,000 ÷ 36 = 월 11,111원
사은품 30만원 · 3년(36개월) 300,000 ÷ 36 = 월 8,333원
사은품 40만원 · 2년(24개월) 400,000 ÷ 24 = 월 16,667원
사은품 20만원 · 3년(36개월) 200,000 ÷ 36 = 월 5,556원
이렇게 바꿔놓으면 비교가 단순해집니다.
재약정 시 월 할인액 > 사은품 ÷ 약정 개월수 → 재약정
재약정 시 월 할인액 < 사은품 ÷ 약정 개월수 → 갈아타기
사은품 40만 원에 3년 약정이라면, 재약정으로 월 11,111원 이상 깎아준다면 옮길 이유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글이 “사은품 얼마 받았다”에서 멈추는 이유는, 재약정 조건이 사람마다 달라서 비교가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본인 조건을 양쪽 다 확인해야 합니다.
확인할 때 물어볼 것은 두 가지뿐입니다.
- 기존 통신사에 — “재약정하면 월 얼마가 되나요? 지금보다 얼마가 깎이나요?”
- 옮길 경우 — “지원 금액이 얼마이고, 약정이 몇 개월인가요?”
두 숫자가 나오면 나눗셈 한 번으로 끝납니다.
사은품은 얼마까지가 정상인가
“128만 원 지원” 같은 광고를 보신 적 있을 겁니다. 이게 정상 범위인지 아닌지 알아두면 말도 안 되는 조건에 시간을 쓰지 않게 됩니다.
결합상품 경품에는 방송통신위원회의 기준이 있습니다. 다만 그 방식이 몇 년 전에 바뀌었습니다.
| 구분 | 내용 |
|---|---|
| 예전 방식 | 고정 상한액 (인터넷 단품 19만 원, 결합상품 22~28만 원) |
| 현재 방식 | 시장 평균 ±15%를 벗어날 때만 규제 |
| 참고 수치 | 2019년 8월 기준 결합상품 시장 평균 약 40만 원 → 34만~46만 원이 허용 범위로 보도됨 |
두 가지를 알아두시면 됩니다.
- 규제의 목적은 이용자 차별 금지입니다. 누구에게는 많이 주고 누구에게는 적게 주는 걸 막는 취지입니다
- 제재 대상은 사업자입니다. 사은품을 받은 소비자가 처벌받는 구조가 아닙니다
시장 평균의 두세 배를 제시한다면, 대개 고가 요금제 결합·장기 약정·부가서비스 다수 가입 같은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최대 OO만 원”에서 ‘최대’가 붙은 이유를 반드시 물어보세요. 내 조건에서 실제로 얼마인지가 유일하게 의미 있는 숫자입니다.
내 조건에서 실제 금액부터 확인하세요
약정이 만료된 상태에서 다른 통신사로 옮기는 경우에 한해 지원 조건이 안내됩니다. 쓰던 통신사를 그대로 유지하면 해당되지 않습니다. 앞의 나눗셈을 하려면 내 조건에서의 금액과 약정 개월수가 필요합니다.
통신사 변경 시 지원 조건 확인하기 →제휴 링크 · 조회 무료 · 신청 시 상담 연락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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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월 — 사은품을 토해내는 기한
이게 “47만 원 받는 법” 글들이 거의 안 쓰는 대목입니다.
사은품은 조건 없이 주는 돈이 아닙니다. 일정 기간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지급되고, 그 전에 해지하면 반환 대상이 됩니다.
| 사은품 형태 | 중도해지 시 |
|---|---|
| 물품 (가전 등) | 제품 반납. 사용했다면 같은 제품을 구매해 현물로 제출 |
| 현금·상품권 | 액면가에서 이용 기간분을 뺀 나머지를 현금으로 반환 |
예를 들어 1년 미만에 해지하면 감가가 적용됩니다. 10만 원 상품권을 받고 6개월 뒤 해지하면, 최소 유지기간의 절반만 채운 것이므로 액면가의 50%를 반납하는 식입니다.
사은품이 40만 원이라면 규모가 달라집니다.
사은품 40만원 수령 후 6개월 만에 해지한다면
사은품 반환 (감가 50% 가정) 약 200,000원
+ 약정 위약금 (할인반환금) 별도
─────────────────────────────────────────
받은 돈보다 나갈 돈이 커질 수 있음
그래서 1년 안에 이사 계획이 있다면 갈아타기의 기대값이 크게 떨어집니다. 전세 만기가 1년 이내로 남았거나, 이직·학교 문제로 이동 가능성이 있다면 이 부분을 먼저 계산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통신사 잘못으로 약정을 못 채운 경우(설치 불가, 지속적인 장애 등)에는 위약금을 청구할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경우는 위약금 면제 사유 쪽을 확인해보세요.
계약서에 이 세 가지가 없으면 나중에 분쟁이 됩니다
사은품 관련 분쟁이 생기는 이유는 대부분 하나입니다. 말로만 듣고 서면에 없는 것입니다.
가이드라인상 계약서에 명확히 기재하도록 되어 있는 항목이 있습니다.
① 경품명 무엇을 주는지 (현금·상품권·물품)
② 가격 얼마짜리인지
③ 약정기간 얼마나 유지해야 하는지
이 가이드라인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른 채 계약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나중에 “사은품이 안 들어온다”, “이만큼 토해내라고 한다”는 분쟁이 반복됩니다.
지급 시점과 지급 방법도 함께 받아두세요. 문자나 카카오톡 기록이라도 남아 있으면 나중에 근거가 됩니다.
재약정이 유리한 경우 / 갈아타기가 유리한 경우
나눗셈만으로 안 끝나는 조건들이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이런 경우 | 유리한 쪽 |
|---|---|
| 재약정 할인이 사은품 ÷ 개월수보다 큼 | 재약정 |
| 1년 이내 이사 가능성이 있음 | 재약정 |
| 같은 통신사로 휴대폰 결합할인을 받고 있음 | 재약정 (결합이 깨지면 손해가 큼) |
| 지금 회선 속도·품질에 불만이 없음 | 재약정 |
| 재약정 할인이 사은품 ÷ 개월수보다 작음 | 갈아타기 |
| 3년간 이사 계획이 없음 | 갈아타기 |
| 속도를 올리고 싶음 (500M → 1G 등) | 갈아타기 (신규 조건이 대개 유리) |
결합할인이 특히 함정입니다. 인터넷 하나를 옮겼을 뿐인데 가족 휴대폰 할인까지 깨지면, 사은품 40만 원이 몇 달 만에 사라집니다. 옮기기 전에 가족 전체 통신비 총액으로 비교하셔야 합니다.
양쪽 숫자가 있어야 나눗셈이 됩니다
기존 통신사 재약정 조건은 고객센터에서 확인하시고, 옮길 경우의 조건은 여기서 확인해보세요. 약정이 만료됐고 통신사를 변경하는 경우가 대상이며, 인터넷 없이 TV·전화만 신청하는 경우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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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신용불량·미성년자는 신청 및 진행이 불가합니다
인터넷 약정 만료 — 흔한 실수 세 가지
약정이 끝나면 할인이 빠져 요금이 오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은 잘 되니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청구서에서 약정 할인 항목이 0원인지 확인하세요. 재약정만 해도 내려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40만 원에 3년이면 월 11,111원, 40만 원에 2년이면 월 16,667원입니다. 같은 40만 원이 아닙니다.
“얼마 주나요”가 아니라 “얼마에 몇 개월인가요”로 물어보세요.
인터넷만 보면 이득인데, 가족 휴대폰 결합이 깨지면서 전체 통신비가 오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교는 인터넷 요금이 아니라 가구 전체 통신비 월 총액으로 하셔야 합니다.
인터넷 약정 만료 — 순서로 정리하면
[ 1단계 ] 청구서 확인
이번 달 납부액 / 약정 할인 항목이 0원인지
현재 회선 속도와 결합 구성
[ 2단계 ] 양쪽 조건 받기
기존 통신사 → "재약정하면 월 얼마 깎이나요"
옮길 경우 → "지원금 얼마, 약정 몇 개월"
[ 3단계 ] 나눗셈
사은품 ÷ 약정 개월수 = 손익분기 월 할인액
재약정 할인이 이보다 크면 → 재약정
작으면 → 갈아타기
[ 4단계 ] 리스크 조정
1년 내 이사 가능성 있으면 → 재약정 쪽으로
휴대폰 결합할인 있으면 → 가구 총액으로 재계산
[ 5단계 ] 계약서 확인
경품명 · 가격 · 약정기간이 서면에 있는지
지급 시점과 방법도 기록으로 남기기
인터넷 요금은 한 번 정하면 2~3년을 그대로 가는 고정비입니다. 월 1만 원 차이가 3년이면 36만 원입니다.
그런데 인터넷 약정 만료 문자를 받고도 대부분은 아무것도 안 합니다. 비교하는 데 드는 시간은 전화 두 통이고, 그 두 통으로 정해지는 금액이 수십만 원입니다.
전화 두 통 중 하나는 여기서 끝납니다
기존 통신사 재약정 조건은 직접 문의하시고, 옮길 경우의 조건은 여기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약정 만료 후 통신사를 변경하는 경우가 대상입니다.
통신사 변경 지원 조건 확인하기 →제휴 링크 · 조회 무료 · 신청 시 상담 연락이 갑니다
연체·신용불량·미성년자는 신청 및 진행이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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