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으로 새는 열이 30%입니다 — 난방 켜기 전에 막아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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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자리에서 일어나 창문 앞으로 가보세요. 창틀과 창문이 만나는 틈에 손등을 대보시면 됩니다.

바람이 느껴지신다면, 이미 돈이 새고 있는 겁니다.

국토해양부 자료에 따르면 건물에서 빠져나가는 열의 30%가 창문을 통해 나갑니다. 지붕이 16%, 벽이 15%입니다. 창문 하나가 지붕과 벽을 합친 것과 맞먹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은 난방비 고지서를 받고 나서야 움직입니다. 그때는 이미 한 달 치가 나간 뒤입니다.

3줄 요약
  • 건물 열 손실의 30%는 창문입니다. 지붕(16%)·벽(15%)을 합친 것보다 큽니다. — 국토해양부
  • 그래서 창문부터 막는 게 효율이 가장 높습니다. 순서를 틀리면 돈만 쓰고 체감이 없습니다.
  • 단열은 추워지기 전에 해야 합니다. 기온이 내려가면 접착이 안 붙고, 물량도 먼저 빠집니다.

열은 어디로 나가는가

난방비를 줄이겠다고 마음먹으면 보통 이런 것부터 합니다. 보일러 온도를 1도 낮추고, 내복을 입고, 안 쓰는 방 밸브를 잠급니다.

다 맞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새는 구멍을 막지 않은 채 하는 절약이라는 게 문제입니다.

새어 나가는 곳비중
창문30%
지붕16%
15%
국토해양부 자료 기준. 건물 유형과 시공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붕과 벽은 세입자가 손댈 수 없습니다. 공사를 해야 합니다.

창문은 다릅니다. 오늘 오후에 혼자서 막을 수 있습니다. 가장 크게 새는 곳이 하필 가장 손대기 쉬운 곳입니다.

그래서 순서가 정해집니다
① 창문 틈 → ② 창유리 → ③ 현관·베란다 문 → ④ 바닥

이 순서를 뒤집으면 돈은 쓰는데 체감이 없습니다. 바닥 매트부터 깔고 “별로 안 따뜻한데”라고 느끼는 경우가 여기 해당합니다. 창문이 열려 있는 거나 마찬가지인 상태에서 바닥만 데운 겁니다.

① 창문 틈 — 문풍지

가장 싸고, 가장 먼저 해야 하고, 효과를 가장 빨리 체감하는 항목입니다.

손등을 댔을 때 바람이 느껴졌다면 그게 틈새 바람입니다. 유리를 아무리 두껍게 해도 틈이 열려 있으면 소용없습니다. 구멍 뚫린 옷을 껴입는 것과 같습니다.

붙이기 전에 30초만
창틀 먼지를 마른 걸레로 닦아내세요. 먼지 위에 붙이면 일주일 만에 떨어집니다. 그리고 겨울 내내 “샀는데 소용없더라”고 기억하게 됩니다. 실패의 90%가 이 30초를 건너뛴 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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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창유리 — 단열시트(뽁뽁이)

유리는 벽보다 훨씬 얇습니다. 아무리 이중창이어도 벽만큼 막아주지 못합니다. 그 위에 공기층을 한 겹 더 만들어주는 게 단열시트입니다.

붙이는 법은 간단합니다. 유리에 분무기로 물을 뿌리고 시트를 대면 붙습니다. 접착제가 필요 없고, 떼어낼 때 자국도 남지 않습니다.

추워지면 잘 안 붙습니다
물로 붙이는 방식이라 유리가 차가우면 접착력이 떨어집니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 뒤에 붙이면 며칠 만에 가장자리가 들뜹니다.

아직 따뜻할 때가 작업 적기입니다. 추워져서 급해진 다음에 하면 두 번 일하게 됩니다.

한 가지 더. 단열시트는 여름에도 씁니다. 햇빛으로 들어오는 열을 막아줘서 냉방 부담을 줄입니다. 겨울에만 쓰는 물건이 아니라 일 년 내내 붙여두는 사람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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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외풍이 심하면 — 방풍비닐

창문 전체를 비닐로 한 겹 덮어 창과 실내 사이에 공기층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문풍지와 단열시트로도 부족한 오래된 창문, 베란다 확장 구조, 통창에 씁니다.

효과는 가장 크지만 창문을 열 수 없게 됩니다. 환기를 자주 하시는 분이라면 맞지 않습니다. 잘 안 여는 창에만 쓰는 게 현실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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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커튼 — 두께가 곧 성능입니다

커튼은 장식이 아니라 단열재입니다. 창과 실내 사이에 한 겹을 더 두는 것이고, 두꺼울수록 잘 막습니다.

제대로 쓰려면 조건이 있습니다.

  • 바닥까지 내려와야 합니다. 창틀에서 끝나면 아래로 찬 공기가 그대로 들어옵니다
  • 창보다 넓어야 합니다. 양옆이 딱 맞으면 옆으로 샙니다
  • 해가 지면 바로 치세요. 낮에는 열어 햇빛을 들이고, 어두워지면 닫는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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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현관문과 베란다 문

창문을 다 막았는데도 발밑이 시리다면, 현관문 아래 틈을 의심해보세요. 문 아래는 구조상 항상 틈이 있습니다.

문 아래 붙이는 스토퍼나, 문 전체를 덮는 도어커튼으로 막습니다. 특히 복도식 아파트는 현관 밖이 바로 외부라 체감 차이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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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마지막이 바닥입니다

순서상 가장 마지막입니다. 위가 다 뚫려 있으면 바닥만 데워봐야 따뜻한 공기는 위로 올라가서 창문으로 나갑니다.

①~⑤를 끝낸 다음에 하시면, 같은 매트를 깔아도 체감이 완전히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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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해야 하는 이유

미루면 안 되는 이유가 세 가지 있습니다. 전부 실제로 겪는 일입니다.

지금 하면추워진 뒤에 하면
유리가 따뜻해 단열시트가 잘 붙음차가운 유리에 붙어 들뜨고 떨어짐
창문 열고 작업해도 안 추움작업하는 내내 춥고, 대충 하게 됨
물량·규격 선택지가 넓음한파 뉴스 뜨면 인기 규격부터 품절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 난방을 켜기 전에 막아야 의미가 있습니다. 12월에 막으면 11월분 난방비는 이미 나간 뒤입니다. 새는 구멍은 고지서가 나오기 전에 막는 것이지, 고지서를 보고 막는 게 아닙니다.

흔한 실수 세 가지

① 순서를 뒤집습니다
바닥 매트나 난방텐트부터 사는 경우입니다. 30%가 새는 창문을 열어두고 체감 온도만 올리는 셈이라, 돈은 쓰는데 고지서는 그대로입니다.
② 창틀을 안 닦고 붙입니다
문풍지가 일주일 만에 떨어집니다. 그리고 “이거 효과 없더라”로 기억에 남습니다. 30초만 쓰면 한 겨울을 갑니다.
③ 치수를 안 재고 삽니다
단열시트와 커튼은 창문 크기를 재고 사야 합니다. 모자라면 이어 붙인 자국이 남고, 남으면 그냥 버립니다. 주문 전에 줄자로 가로·세로만 재두세요. 5분이면 됩니다.

정리하면

1. 창문 틈에 손등을 대본다        ← 지금 바로
2. 줄자로 창문 가로·세로를 잰다
3. 문풍지 → 단열시트 → 커튼 순서로
4. 현관문 아래 틈 확인
5. 위가 끝난 다음에 바닥

창문 하나에 30%가 걸려 있습니다. 오후 한나절이면 끝나는 일이고, 한 번 해두면 겨울 내내 갑니다.

고지서를 받고 후회하는 것보다, 지금 손등 한 번 대보는 편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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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26년 9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본문의 열 손실 비중은 국토해양부가 제시한 자료를 인용한 것으로, 건물 구조·시공 상태·창호 종류에 따라 실제 수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단열 작업의 난방비 절감 효과는 주거 형태와 사용 습관에 따라 차이가 크므로, 특정 금액이나 절감률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리한북스는 제품을 직접 판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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