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통신비, 이번 추석에 고지서 한 장만 보세요 — 210만 명이 몰라서 못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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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은 9월 24일 목요일부터 26일 토요일까지입니다. 사흘 뒤면 부모님 댁에 가십니다.

가서 하시는 일은 대체로 정해져 있습니다. 음식 먹고, 안부 묻고, 용돈 드리고 옵니다. 돌아 나오기 전에 한 번 더 여쭙습니다. “필요한 거 없으세요?”

대답은 거의 같습니다. “괜찮다. 다 있다.”

그 말을 믿고 오시면, 내년 추석에도 똑같은 말을 들으실 겁니다. 그리고 그 1년 동안 매달 조용히 빠져나가는 돈이 있습니다.

용돈 20만 원은 1년에 한 번입니다. 부모님 통신비는 매달 빠져나갑니다.

3줄 요약
  • 통신요금 감면 대상인데 신청을 안 해서 못 받는 사람이 210만 명입니다. 매년 늘고 있습니다.
  • 기초연금을 받으시면 휴대폰 요금의 50%, 월 최대 11,000원이 깎입니다. 연 132,000원입니다.
  • 신청은 전화 한 통, 5분, 0원입니다. 그런데 아무도 대신 해주지 않습니다.

🔴 210만 명이 매달 돈을 버리고 있습니다

통신요금 감면 대상인데 신청하지 않아 혜택을 못 받는 사람의 수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입니다.

연도감면 미신청자전년 대비
2022년180만 명—
2023년186만 명+6만
2024년201만 명+15만
2025년204만 명+3만
2026년 상반기210만 630명+6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출 자료. 국회의원실이 공개한 수치를 언론이 보도한 내용입니다.

2026년 상반기 6개월 동안 이들이 받지 못한 금액은 약 1,743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1인당으로 나누면 월평균 약 1만 3,800원입니다.

1인당 월평균 미수혜액      약 13,800원
연간으로                   약 166,000원

명절 용돈 15만 원          1년에 한 번, 내 지갑에서
통신비 감면 16만 원        1년 내내, 신청만 하면 자동으로

용돈을 한 번 더 드리는 것보다 신청 한 번이 큽니다. 그리고 용돈과 달리 매년 반복됩니다.

우리 부모님이 해당될 확률

“우리 부모님은 대상이 아닐 텐데”라고 넘기시기 전에, 숫자를 보시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구분2025년
65세 이상 인구1,081만 8천 명
기초연금 수급자706만 6천 명
수급률65.3%
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중 소득 하위 70%가 대상입니다. 수급자 수가 700만 명을 넘은 것은 2025년이 처음입니다.

65세 이상 세 분 중 두 분이 기초연금을 받고 계십니다. 그리고 기초연금을 받으면 그 자체로 통신요금 감면 대상입니다. 별도 소득 심사가 또 있는 게 아닙니다.

여쭤봐도 모르십니다
부모님께 “통신비 할인 받고 계세요?” 하고 물으면 대부분 “받고 있을 거다”라고 하십니다.

받고 계신지 아닌지는 고지서에만 나옵니다. 말로 확인되는 게 아닙니다.

대상별로 얼마가 깎이나

방송통신위원회와 통신사업자연합회가 운영하는 스마트초이스에 공시된 이동전화 감면 기준입니다.

대상감면 내용월 최대
장애인 · 국가유공자월 이용료 35% 감면한도 없음
생계 · 의료급여 수급자26,000원 기본 감면 + 초과분 35%33,500원
주거 · 교육급여 수급자 · 차상위11,000원 기본 감면 + 초과분 35%21,500원
기초연금 수급자청구된 이용요금의 50% 감면11,000원
이동전화 기준입니다. 초고속인터넷·유선전화 감면은 통신사와 상품에 따라 조건이 달라 고객센터 확인이 필요합니다.

기초연금 수급자는 청구액의 절반입니다. 다만 한도가 있어서 월 11,000원까지 깎입니다.

직접 계산해봤습니다 — 5분 vs 10년

[ 부모님이 기초연금을 받고 계신 경우 ]

  휴대폰 청구액이 월 22,000원 이상이면
  감면액                     월    11,000원
                             연   132,000원
                            5년   660,000원
                           10년 1,320,000원

  신청에 드는 시간           약 5분
  신청 비용                  0원
  필요 서류                  없음 (전화 신청 시)


[ 두 분 다 해당되는 경우 ]

  부부 합산                  연   264,000원
                           10년 2,640,000원

전화 한 통에 10년 기준 132만 원입니다. 두 분이면 264만 원입니다.

그런데 이 계산에는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지난달 치를 돌려받는 제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감면은 신청한 다음부터 적용되는 것이 원칙입니다. 미루면 미룬 달만큼 사라집니다.

신청은 5분입니다 — 전부 무료

전화     이통3사 공동 ARS    1523
         각 통신사 고객센터   114

온라인   복지로              bokjiro.go.kr
         정부24              gov.kr  (요금감면 통합신청)

방문     통신사 대리점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가장 빠른 건 1523입니다. 부모님 휴대폰으로 걸면 본인 확인이 바로 됩니다.

자동으로 적용되지 않습니다
정부는 누가 기초연금을 받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감면은 신청해야만 됩니다.

과기정통부가 미신청자에게 문자를 순차 발송할 정도로 안내를 하고 있는데도, 미신청자는 2022년 180만 명에서 2026년 210만 명으로 오히려 늘었습니다.

문자를 받아도 부모님 세대는 보이스피싱으로 오해하고 지우십니다. 결국 자식이 해드려야 합니다.

부모님 통신비는 휴대폰만이 아닙니다

감면 제도는 이동전화 중심입니다. 그런데 부모님 댁의 고정비에서 더 큰 덩어리는 집 인터넷과 TV인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님 댁 인터넷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한 번 설치하고 손대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 약정이 이미 두세 번 끝났습니다 — 인터넷 약정은 보통 3년입니다. 10년 쓰셨으면 만료가 세 번입니다. 그런데 약정이 끝나도 요금은 자동으로 내려가지 않습니다
  • 휴대폰과 결합이 안 되어 있습니다 — 자식이 휴대폰을, 부모님이 인터넷을 따로 가입한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통신사여도 신청하지 않으면 결합할인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 안 쓰는 것에 돈이 나갑니다 — 유료 채널, 부가서비스, 쓰지 않는 셋톱박스. 고지서에는 항목별로 다 찍혀 있습니다

세 가지 모두 고지서 한 장이면 확인됩니다. 그리고 세 가지 모두 부모님은 확인하지 않으십니다.

지금 내는 금액이 적정한지부터 확인하세요

부모님 댁 회선의 속도·약정·결합 조건을 넣고 비교하면, 같은 조건에서 얼마가 정상인지 바로 보입니다. 비교해보고 지금이 낫다면 그대로 두시면 됩니다. 조회는 무료입니다.

인터넷 요금 비교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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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신용불량·미성년자는 신청 및 진행이 불가합니다

추석에 찍어올 사진 세 장

부모님 댁에서 5분이면 끝납니다. 말로 묻지 마시고 종이를 보세요.

① 휴대폰 요금 고지서
   · 청구 금액
   · "복지할인" 또는 "감면" 항목이 있는가
   → 없으면 그 자리에서 1523

② 인터넷·TV 고지서
   · 청구 금액과 항목
   · 결합할인이 찍혀 있는가
   · 유료 채널·부가서비스 이름

③ 명의자 확인
   · 고지서에 적힌 이름
   · 부모님 본인인가, 돌아가신 분 명의인가

   ※ 종이 고지서가 없으면 통신사 앱 화면을
     캡처하거나, 114로 전화해 확인하면 됩니다

사진만 찍어 오시면 됩니다. 판단은 집에 와서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명의 — 자식이 대신 못 하는 것

통신 계약은 명의자 본인의 의사가 필요합니다. 요금제 변경, 감면 신청, 해지, 이전 — 전부 마찬가지입니다.

추석에 같이 해두면 좋은 것
부모님이 옆에 계실 때 전화하시면 본인 확인이 바로 됩니다. 명절이 그 조건이 맞는 거의 유일한 날입니다.

흩어져 있으면 통화 연결, 본인 확인, 서류 발급으로 몇 주가 그냥 갑니다. 그러다 잊습니다. 그게 210만 명이 210만 명으로 남는 이유입니다.

고지서를 보시고 금액이 과하다 싶으면, 부모님이 옆에 계실 때 비교부터 돌려보시는 게 순서입니다. 바꾸는 건 그다음입니다.

부모님이 옆에 계실 때 비교해보세요

명의자가 함께 있어야 확인되는 항목이 있습니다. 명절이 지나면 다시 그 조건이 맞기까지 반년입니다. 조회는 무료이고 진행 의무가 없습니다.

부모님 댁 회선 비교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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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통신비 — 흔한 실수 세 가지

① “얼마 안 나온다”는 말을 믿습니다
부모님은 비교 대상이 없으십니다. 10년 전 요금이 기준이면 지금 금액이 비싼지 아닌지 판단이 안 됩니다.

게다가 자식 걱정시키기 싫어 일부러 적게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어보는 게 아니라 보는 것이 확인입니다.
② 감면이 자동인 줄 압니다
기초연금을 받으시면 통신요금 감면 자격은 이미 있습니다. 그런데 돈은 신청해야 들어옵니다.

미신청자가 4년 만에 180만 명에서 210만 명으로 늘어난 이유가 이것입니다. 자격과 신청은 다른 문제입니다.
③ 추석에 묻기만 하고 고지서를 안 봅니다
“할인 받고 계세요?”는 확인이 아닙니다. 고지서에 감면 항목이 찍혀 있는지가 확인입니다.

그리고 이번 명절을 넘기면 다음 기회는 설날입니다. 넉 달이 넘게 남았고, 그동안 44,000원 이상이 그냥 지나갑니다.

부모님 통신비 — 순서로 정리하면

[ 추석 당일 — 5분 ]
  고지서 3종 사진 촬영
    휴대폰 / 인터넷·TV / 명의 확인
  감면 항목이 없으면 → 그 자리에서 1523

[ 감면 신청 ]
  전화     1523 · 114
  온라인   복지로 · 정부24
  방문     대리점 · 행정복지센터
  비용     0원 · 서류 없음(전화 기준)

[ 감면액 ]
  장애인·국가유공자          35% · 한도 없음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월 최대 33,500원
  주거·교육급여·차상위       월 최대 21,500원
  기초연금 수급자            월 최대 11,000원

[ 집으로 돌아온 뒤 ]
  인터넷·TV 고지서 확인
    약정 만료 여부 / 결합할인 적용 여부
    안 쓰는 부가서비스
  → 비교 후 판단, 명의자 동의 필요

부모님께 드릴 수 있는 것 중에 매달 반복되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용돈도 한 번이고 선물도 한 번입니다. 그런데 부모님 통신비를 줄여드리면 그건 매달입니다.

전화 한 통으로 깎은 월 11,000원은 10년을 갑니다. 그리고 그건 올해 추석에 안 하면 내년 추석에도 안 하게 되는 일입니다.

감면 대상과 조건은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고정비는 한 번 줄이면 매달 줄어듭니다

휴대폰 감면은 통신사에, 인터넷·TV는 비교가 먼저입니다. 지금 조건에서 얼마가 적정한지 확인하는 데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확인만 하고 그대로 두셔도 됩니다.

인터넷 요금 비교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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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신용불량·미성년자는 신청 및 진행이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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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26년 9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통신요금 감면 미신청자 수와 미수혜 추정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언론이 보도한 내용을 인용한 것입니다. 대상별 감면 금액은 방송통신위원회·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운영하는 스마트초이스 공시 기준이며, 이동전화 기준입니다. 초고속인터넷·유선전화 감면은 통신사와 상품에 따라 조건이 다르므로 해당 고객센터에서 확인하셔야 합니다. 기초연금 수급자 수와 65세 이상 인구는 2025년 기준 공표 자료입니다. 감면 적용 시점과 소급 여부는 통신사 약관과 신청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본문의 계산은 설명을 위한 예시이며 실제 청구 금액에 따라 감면액은 달라집니다. 리한북스는 통신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지 않으며, 계약 변경은 명의자 본인의 확인과 동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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